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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오기택 "건강 회복해준 동서의료원장과 한 무대 꿈"④

입력시간 | 2015.09.29 08:00 | 김은구 기자 cow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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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오기택 `건강 회복해준 동서의료원장과 한 무대 꿈`④
오기택과 박상동 동서의료원 이사장 겸 원장(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박상동 동서의료원 원장이 애쓰시는 거 보면 내가 건강하게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마음이 더 커집니다.” 

오기택이 긴 투병생활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 중 한명이 박상동 동서의료원 이사장 겸 원장이다. 

박 원장은 오기택이 중풍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소문을 해서 무료 치료를 제안했다. 동서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중풍 전문 병원이다. 자존심 강한 오기택이 선뜻 내켜하지 않았지만 진심을 다한 설득으로 마음을 돌려놨다. 박 원장은 “중풍이 아니었으면 오기택 선생을 모시지 못했을 겁니다”라며 “오기택 선생의 노래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꼭 건강을 되찾아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돈만을 목적으로 의료를 제공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봉사를 해야합니다”라고 오기택을 무료 치료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오기택이 지난 2013년 처음 동서의료원에 왔을 때는 식사도 직접 못하고 튜브를 통해서나 가능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 2년여가 지난 현재 짧은 거리지만 휠체어에서 일어나 몇걸음 걸을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박 원장은 “오기택 선생이 처음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 동서의료원에 와서 전문진료를 받았다면 상황이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오기택 선생이 치료에 대해 의지가 강하다”며 “재활 치료는 나이가 젊을수록 효과가 빠르고 세포 노화 등 퇴행성 증상이 오면 차도가 더딘데 재활 치료를 잘 견뎌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같은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재활을 통해 차츰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오기택에게는 힘이 되고 있다. 오기택은 “나이 때문인지 재활을 하다보면 체력이 달릴 때가 있고 문득 포기하고 싶은 때도 있는데 나보다 더 상태가 안좋은 환자들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자극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이 테너 색소폰을 잘 불더라고요. ‘고향역’을 연주하는데 보통 실력이 아니었습니다”라며 “열심히 재활을 해서 ‘영등포의 밤’을 다시 불러야지요. 그 때 박 원장이 테너 색소폰을 불며 함께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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