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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호흡 증후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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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9-03 11:46 조회1,7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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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신경정신과 전공의1년차 이상원

직장인 P씨는 가끔 숨이 막히는 듯하며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발생했다. 새로운 직장생활에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느라 그런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증상이 반복되며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하여 병원을 찾았더니 과호흡 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과호흡 증후군(hyperventilation syndrome)이란 심리적인 불안이나 충격으로 인해서 호흡을 깊고 빠르게 하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 몸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하는 수용체가 있는데, 이산화탄소에 대하여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여 미세한 차이에 의해서도 몸이 판단하여 숨을 가쁘게 쉬게 되고, 오히려 몸 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너무 급격히 떨어지게 되어 불과 몇 분 이내에 호흡이 빨라지면서 호흡하기 매우 힘들어지고 흥분상태가 되거나, 심하면 실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어 호흡이 빨라지면 심장에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호흡 증후군은 폐질환이나 심장질환 등 신체적인 원인 또는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갑작스러운 불안이나 감정적인 트레스, 불안증이나 히스테리와 같은 정신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드물게는 발열이나 패혈증, 몇몇의 약물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는 젊은 여성에게 많이 일어나고, 곁에 사람이 있을 때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답답한 지하철 안이나 싸움을 하는 도중, 혹은 격한 운동을 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주로 일어난다.

한의학에서는 상기(上氣), 단기(短氣) 등의 기병(氣病)이 이러한 증상과 유사하다. 기(氣)는 폐장(肺臟)이 주관하며, 스트레스, 한의학에서 말하는 칠정(七情)에 쉽게 손상당한다.

이러한 증상이 시작되는 징후가 나타날 때는 일단 안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응급처치로는 비닐봉지나 마스크를 입에 대고 천천히 호흡을 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응급처치 후 침이나 한약, 뜸 등을 이용하여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시켜 기(氣)가 정(七情)에 쉽게 손상당하지 않도록 하며, 폐장(肺臟)을 강화시키도록 하여 기의 순환이 막히거나 오르지 않고, 올바르게 되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환자 스스로도 이러한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하여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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