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 학설과 경락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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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9-03 11:49 조회2,067회 댓글0건본문
음양오행 학설과 경락학설을 근거로 체표상의 일정부위에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금속으로 만든 침을 이용하여 물리적 자극을 함으로써 생체에 반응을 일으키게 하고 질병을 예방, 완화, 치료하는 한의학 치료기술의 한 분야라는 것이 사전에 나오는 침의 정의입니다.
이제 침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면, 우리 인체에는 경락이라는 ‘기’가 흐르는 통로가 있습니다. 피가 흐르는 곳을 혈관이라고 하듯이 기가 흐르는 곳을 경락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밤낮으로 끊임없이 기가 흐릅니다. 만일 흐르지 않는 다면 죽은 사람인 것입니다.
도시에 비유하자면 도시에 수도관이 있고 도로가 있고 전선이 있듯이 몸에도 혈관이 있고 신경계가 있고 경락도 있고 여러 가지 체계가 있는 것입니다.
경락을 도로에 비유하면 도로에 시간에 관계없이 끊임없이 차가 운행되는데 간혹 교통사고가 나면 교통흐름이 차단되면서 난리가 나게 됩니다. 한 곳의 사고로 인해 몇 십 킬로미터가 정체가 날 수도 있습니다. 광화문에 시위가 일어나 이로 인해 차가 막혀도 종래에서 청량리 멀리는 구로까지 차가 막히며 교통의 흐름에도 큰 문제가 생겨서 정체가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인체의 경락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병이 생기면 끊임없이 흐르고 있던 ‘기’에 난조가 생겨 흐르지 않고 몰려있다든지 적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런 경락에는 각각의 기운이 흘러가다가 잠시 쉬어가는 버스정류장 같은 곳이 있습니다. 이것이 경혈이며 흔히, ‘침 자리’라고 하고 합니다.
우리 몸에 병이 생기면 이 침 자리에 침을 놓아서 막혀있는 기를 소통시켜주고 부족한 기를 보충시켜주고 뜨거우면 차게 해주고 차가우면 데워주고 차가우면 데워주고 하는 원리로 때로는 아픈 곳에 침을 놓기도 하고 때로는 아픈 곳과 상관없는 곳에 침을 놓기도 하는 것입니다.
교통사고가 광화문에서 나면 차가 엄청 막혀서 이게 종로까지 이어질 경우에 일단 사고 난 차량을 빼서 다시 흐름을 원활히 할 수 도 있겠지만 종로 쪽에서 들어오는 차량 자체를 다른 방향으로 우회시키면 차량의 흐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상태에 따라서 침은 여러 방법을 사용해서 치료하는 데 효능은 놀랍게도 모든 병에 다 적응이 됩니다.
흔히들 아시듯 중풍, 발목 삔 것, 근육통뿐만 아니라 디스크, 감기, 갑상선, 염증질환, 생리통 등등 많은 질환에서 효과를 보입니다. 물론 증상의 정도나 병의 신구, 환자의 상태 등등에 따라 같은 질환이라도 효과에 차이는 있습니다.
이런 침의 신비로운 치료효과는 임상적으로는 많이 증명되었지만 현대 과학적으로는 밝혀진 바가 많이 없어 공격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학적으로도 침의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본원에서도 몇 년 전에 ‘양릉천’ 이라는 침 자리의 효과를 증명해내었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해 왼쪽 편의 반신이 마비가 온 환자의 신체에 다른 경혈에 침을 놓으면 뇌의 혈류나 피질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오른쪽의 ‘양릉천’ 혈에 침을 놓은 채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결과 오른쪽 대뇌의 운동 피질의 혈류가 눈에 띄게 활발해 지는 것이 관찰되어 왼편의 마비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한의학에서 침을 왜 아픈 쪽에만 놓지 않고 건강한 반대쪽에 놓는지 이유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사례일 뿐 아니라 다리에 침을 놓아서 뇌의 운동을 활발히 하는 침의 놀라우면서도 우수한 효과를 잘 나타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침의 신비롭고도 증명된 효과를 좀 더 많은 환자분들이 경험하고 치유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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